(예 : 30대, 남성)

어제 스티븐님과 통화를 한후 수강을 하고 저녁에 집에가서 메뉴얼에 있는대로 메트하를 다운 받은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책을 열었습니다. 뜻은 몰라도 단어를 읽는건 문제 없는 터라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읽는중에 아는 단어들을 발견합니다. 생각보다 아는 단어가 좀 있었고, 이미지가 매칭되어야 하는것이 관건이라 생각해 글을 천천히 읽음과 동시에 이미지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런.. 이미지가 머리에서 만들어집니다. (수강후기중에 공감되는것이 있었는데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하기 위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중간에 있는걸로 마무리는 하는 그런 한국식 해석이 아닌 영어자체가 읽어지더군요.. 여기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물론 완벽하게 해석이 될리도 없고,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나와 아는 단어 몇개로 때려 맞추는 식의 Reading(오~! 영어 벌써나왔어~!)을 하려니 줄이 바뀌면 흐름이 끊겨 중간중간에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스토리가 맞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반페이지 정도를 읽고 생각해 보니 읽는 것의 총 내용중 약 5분3정도를 머리속에 그려내지 못하고(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넘어가는 식의 Reading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단어부재와 글을 읽는 방법(문장을 매끄럽게 이어나가기 위한 접속사등?)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컸던것 같더라구요. 이미지를 머리에서 그려내는 방법은 단어를 단순히 머리에서 이미지화 해서 외우는 방식과는 판이하게 다른 부분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제 반페이지를 읽었던 내용들이 아직까지 이미지로 머리속에 어설프레 남아있을 정도니까요. 이글을 쓰고 있는 중간에도 어제는 잘했는데 오늘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심장이 쿵쾅 거립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는 마음에 조금은 뜰뜬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내가 가입하고 반신반의 했던 부분이 충분히 해소되었던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생각되었던건 단어의 부재인데요. 저는 영단어를 음악듣듯이 귀에 꼽고 다닙니다. 그냥 따라하죠. 그렇게 했던 부분들이 상당부분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는중에 책의 내용에서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단어들은 별도로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느낀점은 왕초보라고 자칭(?)하시는 분들중에 단어를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모르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하실텐데요. 아무래도 단어 공부는 별도로 해야함이 맞을듯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메트하1권에서 Disapear 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뜻 모르면 흐름이 이어지지 않죠 그래서 별도의 단어공부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단어들을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겠죠..

뭐 그냥 읽는 족족 머리속에서 만들어지겠죠 그럼 미친 사람처럼 웃어가며 영어를 읽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어제 제가 살짝 그랬거든요;;)

저역시 오늘 집에가서 공부할 생각하니까 그냥 흥분되고 그렇습니다 ㅎㅎ;;;

주저리 주저리 수강첫날 후기 썼는데요.. 이제 시작이니 일주일후에 새로운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주일 후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