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과 be able to, 무엇이 갈릴까요

둘 다 "할 수 있다"로 번역돼요. 그래서 아무거나 써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시험에서는 둘 중 하나만 정답인 자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순서가 있어요. ① 앞에 will, to, have 가 있으면 뜻과 상관없이 be able to 쪽입니다. can 이 들어갈 형태가 아예 없거든요. ② 둘 다 되는 자리에서만 평소 능력인지 그때 해낸 일인지로 고릅니다. 토익인강도 이 순서로 정리해요.
평소 능력이면 can 이 편해요

I can drive. (저 운전할 줄 알아요.) 면허가 있고 언제든 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be able to 로 바꿔도 틀리지 않아요. I am able to drive. 다만 조금 딱딱하게 들려서 일상 대화에서는 can 을 더 많이 씁니다. 격식 있는 안내문에서는 be able to 가 자주 보여요.
과거에 늘 가지고 있던 능력은 could

I could swim when I was six. (여섯 살 때 수영할 줄 알았어요.) 한 번이 아니라 그 시절 내내 가지고 있던 능력이에요.
물론 I was able to swim when I was six. 도 씁니다. 다만 넓은 시간을 말할 때는 could 가 더 자연스러워요.
그때 한 번 해낸 일이면 was able to

과거 한 순간에 실제로 성공한 일이라면 달라져요. I was able to catch the last train. (막차를 탈 수 있었어요 = 결국 탔어요.)
여기에 could 를 넣으면 어색해요. I could catch the last train. 은 "(마음만 먹으면) 탈 수 있다"처럼 현재·가정 쪽으로 읽혀서 실제로 탔는지가 안 드러나거든요.
지난 일을 "탈 수도 있었는데 안 탔다"로 말하려면 I could have caught the last train. 처럼 have + p.p. 가 붙어야 합니다.
could 가 그대로 편한 자리

못 해낸 일에는 could 를 그냥 써도 자연스러워요. I couldn't open the door. (문을 못 열었어요.) 성공인지 실패인지가 not 으로 이미 갈렸으니까요.
see, hear 같은 감각동사와 understand, remember 같은 인지동사도 마찬가지예요. I could hear a strange noise.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한 번의 순간이지만 could 가 훨씬 흔합니다.
다만 조건이 붙어 실제로 해냈다면 was able to 도 자연스러워요. After he repeated it, I was able to understand him. (그가 다시 말해 주자 알아들었어요.)
can 이 아예 못 들어가는 자리

can 은 원형과 과거형 could 둘뿐이에요. will can, to can, have canned 는 모두 성립하지 않아요. 그 자리는 각각 will be able to, to be able to, have been able to 가 맡습니다.
- I will be able to finish it by Friday. (금요일까지 끝낼 수 있을 거예요.)
- I want to be able to speak English.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되고 싶어요.)
- She has been able to work from home. (그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었어요.)
- I look forward to being able to speak English.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요.)
will 뒤 → be able to / to부정사 뒤 → be able to / have·has·had 뒤 → been able to / 전치사 to(look forward to) 뒤 → being able to
토익인강으로 복습할 때 이 네 줄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용어를 외우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