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은 두 눈을 살포시 떴다.
그리고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펼쳐서 손 위의 문스톤을 쳐다봤다.
돌은 깨끗하고 부드럽고 심지어
빛이 날 것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집에 왔네" 애니가 말했다.
찌찍
애니와 생쥐는 창 문 밖을 바라보았다.
잭도 함께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태양이 저 멀리 지고 있었다.
Frog Creek 에서는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이웃집 개 헨리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귀뚜라미들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잭과 애니는 저 멀리 아빠가 집을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현관에 서 있었다.
"잭~! 애~니!" 아빠가 불렀다.
저녁 먹을 시간이다.
"지금 가요!" 애니가 외쳤다.
잭은 놀라서 주춤하곤 다시 문스톤을 바라봤다.
"내 생각에 우리 그 네가지 중에 하나를 가진 것 같네"
잭이 말했다.
"나머지 3개는 내일 찾으러 가자" 애니가 말했다.
잭이 끄덕였다.
두 사람은 할 일이 많았다.
잭은 문스톤을 주머니에 넣고 가방을 메었다.
"준비 됐어?" 잭이 말했다.
"잠깐만" 애니가 말했다.
애니는 스니커스 한짝을 벗었다.
양발을 벗어서 스니커즈 한짝을 그 안에 넣었다.
"뭐 하는 건데?" 잭이 말했다.
"침대 만들어" 애니가 말했다.
"뭐?"
"침대! 당근, 피넛이 잘 침대말야."
애니는 생쥐를 집어 들어서 양말속에 밀어넣었다.
"잘자, 피넛" 애니가 부드럽게 말했다.
찌직
"세상에..." 잭이 말했다.
애니는 생쥐를 잭에게 들이댔다.
"오빠, 피넛에게 굿나잇 키스해" 애니가 말했다.
"바보같은 짓 그만해" 잭이 말했다.
"가자"
"우리 도와줘서 고마워" 애니가 생쥐에게 말했다.
애니는 피넛을 바닥의 빛나는 M 글자 위에 부드럽게 내려 놓고
주머니에서 모건의 메세지를 꺼내서 생쥐 옆에 두었다.
"내일 봐" 애니가 말했다.
그리고 나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잭은 생쥐를 쳐다보았다. 생쥐도 잭을 돌아 보는 것 같았다.
잠시동안 그 짙은 눈이 오래되고 현명해 보였다.
"오빠, 빨리와!" 애니가 불렀다.
잭은 생쥐의 작은 머리에 키스를 했다.
"잘 자, 피넛" 잭이 속삭였다.
그리고 잭은 줄사다리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갈수록 날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땅에 다 내려왔을 때, 거의 칠흙같이 어두워졌다.
"어딨어?" 잭이 물었다.
"여기" 애니가 말했다.
애니의 손이 잭에게 부딪혔다.
잭은 애니의 손을 잡았다.
"조심해" 잭이 말했다.
"오빠도" 애니가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차갑고 어두운 숲을 떠났다.
그들은 조용하고 신속하게 이동했다.
- 집으로 돌아가는 두 명의 그림자 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