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를 켜면 대사가
한 덩어리로 지나갑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반응하는 말들이 너무 빨라서입니다.
이 열 개만 귀에 익으면
문장 사이 빈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 진심이야? 하고 되물을 때

Are you serious right now?
지금 진심이야?
serious 는 "진지한". 놀라거나 어이없을 때 가장 많이 나옵니다.
더 짧게는 Seriously? 하나로 끝냅니다.
억양에 따라 놀람도 되고 반박도 됩니다.
2. 말도 안 돼

No way.
말도 안 돼.
직역하면 "길이 없다". 불가능하다는 뜻에서 감탄으로 넘어왔습니다.
좋은 소식에도 나쁜 소식에도 씁니다.
No way! I got the job.
대박! 나 붙었어.
3. 내 말은

I mean, it's not a big deal.
내 말은, 별일 아니라는 거야.
I mean 은 말을 고쳐 말할 때 붙이는 군더더기입니다. 뜻은 거의 없습니다.
미드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두 단어입니다.
해석하려 하면 오히려 막힙니다.
"음, 그러니까" 정도로 흘려들으면 됩니다.
4. 그거 알아?

You know what? I'll just do it myself.
있잖아, 그냥 내가 할게.
뒤에 결심이나 반전이 옵니다. 화제를 바꾸는 신호입니다.
이 말이 나오면 다음 문장이 중요합니다.
드라마에서 장면이 꺾이는 자리에 자주 놓입니다.
5. 좀 봐줘, 왜 이래

Oh, come on.
아, 왜 이래.
"이리 와"가 아닙니다. 항의·재촉·설득에 두루 쓰입니다.
억양으로 뜻이 갈리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길게 늘이면 불평,
짧게 끊으면 재촉입니다.
6. 무슨 일이야

What's going on?
무슨 일이야?
go on 은 "벌어지다". 상황을 묻는 가장 무난한 문장입니다.
가벼운 인사로도 씁니다.
What's going on? 잘 지내?
이때는 대답을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7. 됐고, 어쨌든

Anyway, where were we?
어쨌든, 어디까지 얘기했지?
Anyway 는 곁길로 샌 이야기를 되돌릴 때 씁니다.
Where were we 는 "우리 어디 있었지"가 아니라
"어디까지 했지"입니다.
회의에서도 그대로 씁니다.
8. 그럴 줄 알았어

I knew it.
그럴 줄 알았어.
두 단어짜리 완결 문장입니다. 과거형이라 "이미 알고 있었다"입니다.
짐작이 맞았을 때 나옵니다.
반대로 몰랐을 때는
I had no idea. 전혀 몰랐어.
9. 한번 해보자

Let's give it a shot.
한번 해보자.
give it a shot 은 "시도해 보다". try 보다 가볍고 구어적입니다.
shot 을 "총알"로 보면 안 풀립니다.
한 번 던져 본다는 그림으로 잡으면
뜻이 바로 붙습니다.
10. 괜찮아, 신경 쓰지 마

Don't worry about it.
그건 신경 쓰지 마.
worry about ~ 은 "~를 걱정하다". 상대를 안심시킬 때 씁니다.
앞서 본 No worries 와 같은 자리입니다.
이쪽이 조금 더 길고 다정합니다.
정리

열 개 중 여덟 개가 세 단어 이하입니다.
미드가 빠르게 들리는 이유는
이 짧은 덩어리들이 문장 사이를 메우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익어도 체감 속도가 달라집니다.
덩어리로 끊어 이미지로 익히는 방식,
샘플 강의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