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P을 받으면 얼마나 급한 건지
가늠이 안 되죠.
오늘 안인지, 한 시간 안인지,
내일까지도 되는 건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기준이 달라서
꼭 한 번씩 문제가 생겨요.
「ASAP, 받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어요」

ASAP은 as soon as possible의 줄임말이에요.
「가능한 한 빨리」라는 뜻인데
이 말이 딱 떨어지지 않아요.
보내는 사람은 한 시간을 생각하고
받는 사람은 내일을 생각하거든요.
- Please send it ASAP.
가능한 한 빨리 보내 주세요. - I need this ASAP.
이거 빨리 필요해요. - Can you call me ASAP?
최대한 빨리 전화해 줄 수 있어요?
ASAP만 쓰면 상대가
언제까지인지 모를 수 있어요.
「possible이 기준을 흔드는 거예요」

as soon as possible에서 애매한 건
possible이에요.
나한테 가능한 시간과
상대에게 가능한 시간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실제로는 이렇게 덧붙여요.
- ASAP, ideally by end of day.
ASAP, 가능하면 오늘 퇴근 전에요. - ASAP but no later than Friday.
ASAP, 늦어도 금요일까지요. - Let me know when you can do it.
언제 할 수 있는지 알려 주세요. - I'll do it when I'm done with this.
이것 끝나는 즉시 할게요.
ASAP 뒤에 기준을 하나 더 붙이면
오해가 없어요.
「as 그림으로 보면 ASAP이 잡혀요」

ASAP에서 핵심은 as예요.
As soon as I finish, I'll call you.
직역하면 「내가 끝나는 즉시 너에게 전화할게」인데
왜 그런 뜻인지 잘 모르잖아요.
as를
두 일이 딱 맞붙어 동시에 일어나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끝나는 그 순간과 전화하는 순간이
바로 붙어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이 문장을 그 그림으로 한번 읽어 보세요.
순서가 아니라 두 일이 맞닿는 느낌이 오나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As I walked in, everyone went quiet.
내가 들어가는 순간 다들 조용해졌어요. - As he spoke, I took notes.
그가 말하는 동안 나는 메모했어요. - As time goes by, it gets easier.
시간이 흐를수록 쉬워져요. - As the door opened, the alarm went off.
문이 열리는 순간 알람이 울렸어요.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다음에 ASAP을 보면
as의 그림으로 읽어 보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