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줄 인사는 사이가 정합니다

영어 이메일의 첫 줄은 관계를 드러내는 자리예요. 격식이 필요한지, 이미 아는 사이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 Dear Ms. Kim, 김 선생님께. (격식 있는 자리)
- Hi Jenny, 제니 님께. (이름을 아는 사이)
- Hello everyone, 여러분께. (여러 명에게)
To whom it may concern, 은 받는 사람을 전혀 모를 때 쓰는데 요즘은 드뭅니다. 담당자 이름을 찾을 수 있으면 그 이름을 쓰는 편이 훨씬 나아요. 성 앞에는 Ms. 나 Mr. 를 붙이고, 이름만 부를 때는 Hi 로 여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처음 보내는 메일은 용건이 먼저

인사말을 길게 늘이면 읽는 사람이 지칩니다. 누구인지 한 줄, 무슨 일인지 한 줄이면 충분해요.
- My name is Jenny Park. 저는 박제니라고 합니다.
- I'm writing about the May invoice. 5월 청구서 건으로 메일 드립니다.
- I got your contact from Mr. Lee. 이 부장님께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로 여는 문장도 흔하지만, 실무에서는 형식적인 인사로 읽히는 일이 많아요. 급한 건이라면 건너뛰어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회신 메일은 이어 붙이는 말로

답장은 앞선 대화를 잇는 자리예요. 첫 줄에서 무엇에 대한 답인지 밝혀 줍니다.
- Thank you for getting back to me. 답장 주셔서 감사합니다.
- Sorry for the late reply.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 As we discussed on the phone, 통화에서 말씀드린 대로,
- Just following up on this. 이 건 다시 여쭙습니다.
늦은 회신에 변명을 길게 붙일 필요는 없어요. 한 줄로 사과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는 편이 오히려 정중하게 읽힙니다.
부탁은 명령이 아니라 질문으로

영어 이메일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자리가 부탁하는 문장이에요. Send it by Friday 는 뜻은 통하지만 명령으로 들립니다.
- Could you send it by Friday, please? 금요일까지 보내 주실 수 있을까요?
- I'd appreciate it if you could check.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Would it be possible to move the call? 통화를 미룰 수 있을까요?
급한 건이라면 마감을 흐리지 말고 적어 주세요. ASAP 은 재촉으로 읽히기 쉬우니 by end of day 처럼 시점을 밝히는 쪽이 낫습니다.
맺는 말과 서명 고르기

마지막 두 줄은 거의 정해진 틀이 있어요. 여기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 Let me know what you think.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Looking forward to your reply.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 Thanks again for your help.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Best regards, Jenny 제니 드림.
Best regards 는 거의 모든 자리에 통합니다. Sincerely 는 지원서나 공식 문서처럼 더 격식 있는 곳에 남아 있고, 친한 동료 사이에는 Thanks 한 줄로 끝내기도 해요.
나만의 세 줄 틀을 만들어 두세요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니 오래 걸리는 겁니다. 자주 쓰는 상황에 맞춰 틀을 하나 정해 두면 메일 쓰는 시간이 크게 줄어요.
여는 말 한 줄 · 용건 한 줄 · 맺는 말 한 줄 — 이 셋만 고정합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보낸 메일 하나를 열어 첫 줄과 마지막 줄만 위 표현으로 바꿔 보세요. 다음 메일부터는 그 틀을 복사해 쓰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