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의 뼈대는 문장 두 개예요

카페 영어가 어려워 보이는 건 외울 게 많아서가 아니라 시작 문장이 안 정해져 있어서입니다. 시작만 정하면 나머지는 뒤에 붙이면 돼요.
- Can I get an iced americano?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 I'll have a latte, please. 라떼 하나 주세요.
둘 다 아주 흔한 말이고 어느 쪽을 써도 됩니다. 다만 I want a coffee. 는 피하세요.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어린아이가 조르는 말투에 가깝게 들립니다. Can I get 이나 I'll have 로 시작하면 그런 걱정이 없어요.
사이즈는 브랜드 말과 일반 말이 달라요

큰 커피 체인에서 쓰는 사이즈 이름은 그 브랜드 안에서만 통하는 말입니다. 동네 카페에서 그대로 말하면 되묻는 일이 생겨요.
- A medium, please. 중간 걸로 주세요.
- Can I get a large? 큰 걸로 주시겠어요?
- tall, grande 는 그 브랜드의 메뉴판 용어예요.
어디서나 통하는 말은 small, medium, large 입니다. 사이즈를 아예 말하지 않으면 대개 What size? 어떤 사이즈로 드릴까요? 하고 물어봐 줍니다.
옵션은 뒤에 붙이면 됩니다

온도, 우유 종류, 샷, 얼음 양은 주문 문장 뒤에 하나씩 붙여요. 한 번에 다 말하지 않아도 되고, 물어봐 준 다음에 답해도 됩니다.
- Can I get it iced? 차갑게 주시겠어요?
- With oat milk, please. 귀리 우유로 부탁해요.
- Can I get an extra shot? 샷 하나 더 넣어 주시겠어요?
- Light ice, please. 얼음 적게 주세요.
카페인을 빼고 싶으면 Decaf, please. 라고 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아아, 뜨아 같은 줄임말에 해당하는 영어는 따로 없어요. iced 와 hot 을 그대로 말합니다.
여기서 마실지 가져갈지

주문이 끝나면 거의 반드시 이 질문이 옵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당황할 일이 없어요.
- For here or to go? 여기서 드세요, 가져가세요?
- To go, please. 가져갈게요.
- For here, please. 여기서 마실게요.
여기가 미국식과 영국식이 갈리는 자리예요. 영국이나 호주에서는 같은 질문이 Eat in or takeaway? 로 나옵니다. to go 대신 takeaway 를 쓰는 거죠. 어느 쪽을 들어도 뜻은 같으니 둘 다 귀에 넣어 두면 됩니다.
계산하고 받아 가기

마지막 구간은 짧습니다. 결제 방법과 이름을 묻고 끝나요.
- Card, please. 카드로 할게요.
- What's the name for the order? 주문자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I'll call your name. 이름 불러 드릴게요.
- Can I get a cup of water? 물 한 컵 주시겠어요?
이름을 물으면 짧고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대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컵에 적힌 철자가 틀려도 그건 흔한 일이에요.
천호영어회화 학원을 알아보기 전에

천호영어회화 수업을 찾아보는 마음의 절반은 이런 짧은 상황에서 막혔던 기억일 거예요. 그렇다면 순서를 하나 바꿔 봅니다.
내일 카페에 들어가기 전, 주문 문장을 영어로 한 번 만들어 본다.
주문은 한국어로 해도 됩니다. 머릿속에서 Can I get an iced latte, please? 아이스 라떼 하나 주세요. 를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상황이 정해진 말은 이렇게 미리 만들어 두면 실제 자리에서 그대로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