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묻는 말의 억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매번 헷갈리시죠.
'Sorry?'라고 했는데
상대 표정이 어색해진 적 없으세요?
뭘 잘못 말한 게 아니에요.
억양 하나가 뜻을 바꾼 거예요.
「되묻는 말, 억양이 내용보다 먼저예요」

상대 말을 못 들었을 때
이렇게 되물을 수 있어요.
- What was that?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 Could you repeat that?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 I didn't catch that.
못 들었어요. - What did you say?
뭐라고 했어요?
한국어로 되물을 때는
말꼬리를 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죠.
영어도 비슷하지만
상황에 따라 방향이 달라져요.
되묻는 말의 억양을 어떻게 잡느냐가
표현보다 먼저 결정돼야 해요.
「올리면 모름, 내리면 놀람이에요」

같은 문장도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끝을 올리면 진짜 못 들었거나
내용을 모른다는 뜻이에요.
끝을 내리면 놀랐거나
믿기 어렵다는 뜻이 돼요.
- He quit his job? ↑
걔가 일 그만뒀다고요? (못 들었음) - He quit his job? ↓
걔가 일 그만뒀다고. (믿기지 않는 놀람) - You got promoted? ↑
승진했다고요? (확인 요청) - That actually happened? ↓
그게 진짜 일어난 일이야? (놀람)
한국어도 올리면 질문, 내리면 확인이잖아요.
영어는 이 차이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요.
되묻는 말의 억양을 잘못 쓰면
모르는 건지 놀란 건지 상대가 헷갈려요.
「again 하나로 겪어 볼게요」

되묻는 말에 자주 나오는 이 말을 보세요.
Here we go again.
직역하면 「여기서 우리 또 가는 거야」가 되어
말이 안 되죠.
again을
시간을 되감아 그 자리로 돌아가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그 상황으로 또 돌아왔다는 뜻이라
「또 시작이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Say that again.
그거 다시 말해줘. - Try it again.
다시 해봐. - Never do that again.
다시는 그러지 마. - Once again, thank you.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되묻는 말의 억양도 이것과 같아요.
올리고 내리는 방향 둘만 잡으면
어떤 표현이든 뜻이 살아나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