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는 단어보다 자리부터 정해요

한국어에서는 '또', '게다가'를 문장 앞에 붙이면 대체로 통합니다. 영어는 그렇지 않아요. 같은 뜻을 담은 말들이 저마다 앉는 자리가 다릅니다.
- I also want to go. 저도 가고 싶어요.
- I want to go too. 저도 가고 싶어요.
뜻은 거의 같은데 also 는 가운데, too 는 끝에 앉았습니다. 자리를 바꿔 놓으면 어색해져요. 그래서 이 무리는 뜻으로 외우는 게 아니라 자리로 외워야 합니다.
also 는 문장 가운데 앉아요

also 의 자리는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일반동사 앞, be동사 뒤, 조동사 뒤예요.
- I also want to go. 저도 가고 싶어요. (일반동사 앞)
- She is also a teacher. 그녀도 선생님이에요. (be동사 뒤)
- You can also try this. 이것도 해 보실 수 있어요. (조동사 뒤)
also 를 문장 맨 앞에 놓는 것도 문법에는 맞습니다. Also, we need more time. 처럼 콤마를 붙여 쓰죠. 다만 말로 할 때는 잘 안 쓰는 자리라, 회화에서는 가운데에 두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too 와 as well 은 문장 끝에

같은 '도'인데 이 둘은 문장 뒤에 붙습니다. 말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쪽이에요.
- I want to go too. 저도 가고 싶어요.
- I'd like some coffee as well. 커피도 주세요.
- Me too. 저도요.
as well 은 too 보다 조금 차분하고 정중하게 들려서 업무 자리에서 자주 쓰입니다. too 앞에 콤마를 찍을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I want to go, too. 처럼 찍어도 되고 안 찍어도 됩니다. 어느 쪽도 틀리지 않아요.
말을 하나 더 얹을 때

앞에서 한 말에 근거나 소식을 더 붙일 때 쓰는 말들입니다. 이쪽이 우리말 '게다가'에 가장 가까워요.
- It's too expensive. Besides, I don't need it. 비싸요. 게다가 필요하지도 않고요.
- The hotel was clean. What's more, it was cheap. 호텔이 깨끗했어요. 게다가 싸기까지 했고요.
- Plus, it's free. 게다가 공짜예요.
besides 는 대개 내 주장을 밀어 주는 이유를 하나 더 얹을 때 나옵니다. what's more 는 앞말보다 더 좋은(또는 더 놀라운) 소식을 붙일 때 쓰고요. plus 는 아주 편한 사이에서 쓰는 말이라 격식 있는 메일에는 안 어울려요.
beside 와 besides 는 다른 말이에요

여기서 s 하나가 뜻을 완전히 갈라놓습니다. 시험에서도, 실제 대화에서도 자주 어긋나는 자리예요.
- He sat beside me. 그는 제 옆에 앉았어요. (옆에)
- Besides, it's cheap. 게다가 싸잖아요. (게다가)
글에서는 In addition, the price includes breakfast. 게다가 가격에 아침이 포함됩니다, 처럼 in addition 을 씁니다. moreover 도 같은 자리에 오지만 논문이나 보고서 말투라, 카페에서 친구에게 쓰면 갑자기 딱딱해져요. 말에는 besides, 글에는 in addition 으로 나눠 두면 편합니다.
오늘은 하나만 골라 써요

여섯 개를 한꺼번에 쓰려고 하면 하나도 안 붙습니다. 자리 하나만 정해서 오늘 써 보세요.
말할 때 문장 끝에 too 붙이기 — 이번 주는 이것 하나만.
I want to go too. 저도 가고 싶어요. 이 한 문장이 입에 붙으면 as well 로 바꾸는 건 하루면 됩니다. 그다음에 Plus, it's free. 같은 말을 하나씩 늘려 가세요. Anything else? 더 있어요? 라는 질문에 답할 말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