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가장 먼저 영어를 쓰게 돼요

영어회화모임에 처음 나가는 날, 가장 먼저 영어를 쓰게 되는 곳은 모임 장소가 아니라 지하철역입니다. 길을 묻는 사람이 바로 옆에 서 있는 일이 잦거든요.
- Does this bus go to Gangnam? 이 버스 강남 가요?
- How many stops is it? 몇 정거장이에요?
- You're going the wrong way. 반대 방향이에요.
세 문장 모두 묻는 쪽과 답하는 쪽 어디에나 쓰입니다. 교통 표현은 쓰는 단어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몇 개만 익히면 그날부터 바로 통해요.
갈아타다는 transfer 예요

갈아타다는 transfer 입니다. change 도 쓰지만 안내판과 방송에서는 transfer 가 더 자주 보여요.
- Where do I transfer? 어디서 갈아타요?
- You can transfer at City Hall. 시청역에서 갈아타면 돼요.
- Take line 4 and transfer once. 4호선 타고 한 번 갈아타세요.
호선은 line 뒤에 숫자를 붙여 line 2 처럼 씁니다. 읽을 때는 line two 예요.
타고 내리는 말이 탈것마다 달라요

타다와 내리다는 탈것마다 짝이 다릅니다. 이 자리가 가장 자주 틀리는 곳이에요.
- I need to get off at the stop. 그 정거장에서 내려야 해요.
- Excuse me, I'm getting off. 잠시만요, 내릴게요.
- Get in the taxi. 택시에 타세요.
버스·지하철·기차·비행기는 get on 과 get off 를 쓰고, 택시와 승용차는 get in 과 get out 을 씁니다. 서서 걸어 다닐 수 있는 큰 탈것은 on, 몸을 접어 들어가는 작은 것은 in 이라고 기억하면 대개 맞아요.
요금과 카드 충전에 쓰는 말

요금과 교통카드에도 정해진 말이 있습니다.
- How much is the fare? 요금이 얼마예요?
- Just tap your card here. 여기에 카드를 대세요.
- I need to top up my card. 카드를 충전해야 해요.
충전은 영국에서 top up 을 쓰고, 미국에서는 reload 나 add value 를 더 자주 씁니다. 서울 지하철 안내문에는 recharge 도 보여요. 어느 쪽을 써도 알아듣지만, 상대가 쓰는 말을 따라 쓰면 대화가 매끄러워집니다.
안내 방송은 문장이 늘 같아요

방송은 매번 같은 문장을 씁니다. 통째로 외워 두면 그날부터 들려요.
- This train is bound for Seoul. 이 열차는 서울역행입니다.
- The doors are closing. 문이 닫힙니다.
- Please stand behind the line. 노란 선 뒤로 물러서 주세요.
bound for 는 어디행이라는 뜻이에요. 공항 방송에서도 그대로 나옵니다. 한 가지 더, 지하철은 미국에서 subway 지만 영국에서는 the Underground 나 the Tube 라고 부릅니다. 영국에서 subway 는 길 아래로 건너가는 지하도를 뜻해요. 런던에서 subway 를 찾으면 엉뚱한 곳으로 갑니다.
영어회화모임에서 오는 길 말하기

모임에 나가면 자기소개 다음에 늘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오는 길이 어땠느냐예요.
오늘 모임까지 온 길을 영어 세 문장으로 말해 보기.
I took line 2 and transferred once. 2호선 타고 한 번 갈아탔어요. It was about ten stops. 열 정거장쯤이었어요. 이렇게 두 문장이면 대화가 시작됩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안내 방송을 한 번만 귀 기울여 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