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메일에 FYI라고 적혀 있으면
답장을 해야 할지 말지
잠깐 멈추게 되죠.
For Your Information의 줄임말이라고 알아도
막상 쓰거나 받을 때 또 막히는 말이에요.
「FYI, 이 말이 왜 자꾸 멈추게 하죠」

FYI는 결정이나 행동을 요구하지 않고
그냥 알아 두라고 건네는 말이에요.
- FYI, the meeting is moved to Thursday.
참고로, 회의가 목요일로 옮겨졌어요. - FYI, the client already approved it.
참고로, 클라이언트가 이미 승인했어요. - FYI, I'll be out of office tomorrow.
참고로, 저 내일 자리 비워요.
답장이 꼭 필요한 말이 아니에요.
알아 두면 좋겠다는 신호에 가깝죠.
「쓰는 상황이 달라지면 느낌도 달라져요」

친한 동료한테 쓰면 가볍고 편하지만
상황에 따라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 FYI, this came from the CEO directly.
참고로, 이건 CEO한테서 직접 온 거예요. - Just FYI, we changed the deadline.
그냥 참고로, 마감을 바꿨어요. - FYI only — no need to reply.
참고용이에요, 답장 안 해도 돼요.
앞에 Just를 붙이면 더 부드러워지고
뒤에 no need to reply를 붙이면
부담을 한 번 더 덜어 주는 느낌이에요.
아주 짧게
FYI — see attached.
처럼 쓰기도 해요.
「for 그림 하나면 FYI가 잡혀요」

이 문장을 한번 봐요.
Just FYI, the budget has been approved.
직역하면 「당신의 정보를 위해, 예산이 승인됐어요」가 되어
말이 뚝뚝 끊기죠.
for을
상대방을 향해 건네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내가 아는 정보를 상대방 쪽으로
살짝 밀어 주는 동작이에요.
FYI도 그 동작이에요.
같은 그림으로 이것들도 풀려요.
- I got this for you.
너한테 건네려고 이걸 가져왔어. - This report is for the team.
팀한테 건네는 보고서예요. - I'll forward it for your review.
검토하시라고 전달해 드릴게요. - For your records, here's the invoice.
기록용으로, 청구서예요.
단어를 따로 외운 게 아니라
건네는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다음에 FYI 메일을 받으면
누가 무엇을 건네고 있는지 그려 보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