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애칭을 영어로 옮기려 하면
막히는 자리가 있어요.
「자기야」「여보」「공주님」을
영어로 치면 뭔가 어색하죠.
번역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방식이 달라서 그래요.
「직역하면 이상한 말이 돼요」

한국식 애칭을 영어로 쓰려고 번역하면
「자기야」「여보」는 딱 맞는 말이 없어요.
princess라고 하면 동화 속 말 같고
그냥 이름을 부르면 너무 밋밋하죠.
그래서 영어권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가져오는 게 빨라요.
- Honey, are you home?
자기야, 집에 왔어? - How's my baby doing?
우리 자기 잘 있었어? - Good morning, sunshine.
잘 잤어, 자기?
번역이 아니라
감각이 담긴 말이에요.
「영어 애칭은 감각으로 만들어요」

영어 애칭 대부분은
달거나 빛나는 것들이에요.
honey, sugar, cookie처럼
달콤한 것을 빌려 쓰고
sunshine, star처럼
빛나는 것도 씁니다.
관계를 설명하는 대신
느낌을 담은 말을 고르는 거예요.
- Come here, darling.
이리 와요. - Are you ready, babe?
준비됐어? - I missed you, sweetheart.
보고 싶었어요. - Love, are you okay?
괜찮아요?
한국식 애칭이 관계를 말한다면
영어 애칭은 느낌을 말해요.
「sweet 그림 하나로 보면 달라져요」

미드에 이런 말이 자주 나와요.
How are you doing, sweetie?
「어떻게 해, 달콤이?」가 되어
말이 안 되죠.
sweet을
달고 사랑스러운 것의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람에게
말 거는 방식이에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립니다.
- Sweet dreams, my love.
달콤한 꿈 꿔요. - That was so sweet of her.
정말 다정한 사람이에요. - Isn't she sweet?
참 사랑스럽죠? - Sweetheart, I'm home.
자기야, 나 왔어.
애칭을 네 개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한국식 애칭을 영어로 옮기려 할 때
번역 대신 감각을 찾으면 돼요.
오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honey나 sweetie 한 번 써 보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