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얘기를 듣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주고 싶을 때가 있죠.
영어로는 어떤 뜻이냐에 따라
다른 말을 씁니다.
위로인지 수긍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그럴 수도 있지
위로면 That happens, 수긍이면 Fair enough
"그럴 수도 있지" 는 두 가지로 쓰입니다.
실수한 사람을 다독일 때와,
상대 말을 인정할 때입니다.
한국어는 한 문장으로 둘 다 되지만
영어는 자리마다 다른 말을 씁니다.
1. 실수를 다독일 때

Hey, that happens.
뭐, 그럴 수도 있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위로의 자리입니다.
가장 흔한 대체입니다.
It happens to everyone.
누구나 그래요.
2. 이유를 듣고 수긍할 때

Fair enough.
그럴 만하네.
앞서 다룬 표현입니다. 상대 입장을 인정하는 자리입니다.
위로가 아니라 수긍입니다.
반박하려다 그만둘 때 나옵니다.
3. 이해한다고 말할 때

I get it.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앞서 다룬 get it 입니다. 상대 마음을 안다는 뜻으로도 씁니다.
짧아서 대화를 끊지 않습니다.
I totally get it.
완전히 이해해.
4. 어쩔 수 없다고 할 때

It is what it is.
어쩌겠어, 그런 거지.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때 씁니다. 체념에 가깝습니다.
같은 말이 두 번 나오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통째로 익히는 편이 낫습니다.
5. 흔한 일이라고 할 때

You're not the only one.
너만 그런 거 아니야.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위로입니다.
That happens 보다 조금 더 따뜻합니다.
I've been there. 나도 그랬어.
"그럴 수도 있지"를 영어로 하면

That happens
실수를 다독일 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Fair enough
수긍이지 위로는 아닙니다.
It can be so
직역이라 어색하게 들립니다.
실수를 털어놓는 대화

I sent the email to the wrong person.
메일을 엉뚱한 사람한테 보냈어.
Hey, that happens. You're not the only one.
뭐, 그럴 수도 있지. 너만 그런 거 아니야.
I felt so stupid.
너무 바보 같았어.
I've been there. It is what it is.
나도 그랬어. 어쩌겠어.
네 마디에 위로 표현이 세 개 나옵니다.
하나만 알면 대화가 짧게 끝나는데
여러 개를 알면 이어집니다.
정리

"그럴 수도 있지" 를 영어로 옮기려면
먼저 물어야 할 게 있습니다.
다독이는 건지, 인정하는 건지.
그것만 정하면 문장은 바로 나옵니다.
자리부터 정하는 방식이 궁금하시면
샘플 강의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