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면만골라따라하기를 해 봤는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면 또 막히죠.
좋은 장면 하나를 잡아서
수십 번 따라 했는데도요.
「장면 안에서는 되는데 넘어가면 막혀요」

그 장면 안에서는 술술 따라가요.
소리도 익숙해지고 리듬도 잡히죠.
그런데 한 장면만 넘어가면
처음 본 것처럼 다시 막혀요.
한장면만골라따라하기를 반복해도
쌓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어요.
- Don't be so hard on yourself.
너무 자책하지 마. - You'll get used to it.
익숙해질 거야. - That's the spirit.
바로 그 기세야.
이런 말들은 따라 해서 소리는 알지만
다른 상황에서 꺼내 쓰기가 어려워요.
「소리를 흉내 내면 의미가 안 붙어요」

문제는 따라 하는 횟수가 아니에요.
소리의 윤곽만 흉내 내면
그 말이 어떤 순간에 나오는지
모르고 넘어가요.
비슷한 상황이 와도
그 말이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 How did it go?
어떻게 됐어? - I'm done with this.
이거 이제 그만할래. - Leave it to me.
나한테 맡겨. - Good for you.
정말 잘됐다.
이 말들도 소리만 따라 하면
뜻이 몸에 안 배어요.
따라 하기 전에
그 말이 어떤 그림인지 잡는 게 먼저예요.
「through 하나로 겪어 볼게요」

미드에 이 말이 정말 자주 나와요.
We went through a lot together.
직역하면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통해 갔어」가 되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through 를
한쪽에서 들어가 반대편으로 빠져나오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함께 많은 것을 뚫고 다 지나온 거라
같이 겪어 왔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I'm going through a tough time.
힘든 시간을 뚫고 지나고 있어. - Can we go through this one more time?
이거 한 번 더 훑어볼까요? - Think it through.
끝까지 뚫어서 생각해 봐. - I'll walk you through it.
내가 하나씩 안내해 줄게.
through 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한장면만골라따라하기, 그 장면에서
단어 하나의 그림을 잡으면
다음 장면이 달라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