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없다고 알릴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히죠.
"He is not at his seat."
이렇게 말하고 나면
왠지 어색한 느낌이 남아요.
그 어색함에는 이유가 있어요.
「자리에 없다는 말, 영어는 다르게 봐요」

한국어는 「자리」에 초점을 두지만
영어는 「지금 연락이 되는가」를 중심으로 말해요.
그래서 seat 보다
available, desk, stepped out 같은 말이 나오죠.
- He's not available right now.
지금 자리를 비우셨어요. - She stepped out for a moment.
잠깐 자리를 비우셨어요. - He's away from his desk.
자리에 안 계세요.
자리에 없다고 알릴 때
이 세 표현이 가장 자주 쓰여요.
「자리 비움을 직역하면 어긋나는 이유」

「자리에 없다」를 그대로 옮기면
"not at his seat"이 돼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영어에서는 잘 안 쓰는 표현이에요.
영어는 「연락이 닿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서
reach 라는 낱말이 자주 등장하거든요.
그런데 reach 를 직역하면
「닿다」「도달하다」가 되어서 또 어색해지죠.
- I tried to reach him all morning.
오전 내내 연락하려 했어요. - You can reach me at extension 302.
302번으로 연락하시면 돼요. - She's been hard to reach lately.
요즘 연락이 잘 안 닿아요.
읽으면 이해되는데 입에서 안 나오는 이유는
낱말을 그림으로 보지 않아서예요.
「reach 그림 하나로 풀어 볼게요」

비즈니스 대화에서 이 문장이 자주 나와요.
He's not reachable right now.
직역하면
「그는 지금 도달할 수 없어요」가 되어
말이 어색하죠.
그런데 reach 를
손을 뻗어 상대에게 닿으려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지금 그 사람에게
손이 닿지 않는 상태라는 뜻이에요.
그러면 이 문장들도 같이 풀려요.
- Reach out to me anytime.
언제든 손 뻗어 연락해요. - You can reach me by email.
이메일로 연락하면 닿아요. - She's hard to reach this week.
이번 주 연락이 잘 안 닿아요. - I'll reach out to the team today.
오늘 팀에 연락해 볼게요.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자리에 없다고 알릴 때
이제 reach 가 먼저 떠오를 거예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