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통화에서 영어가 갑자기 빨라지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데
답하려 하면 입이 멈춰요.
「회의통화에서 막히는 말이 따로 있어요」

전화로 하는 회의는 표정이 안 보여서
단어 하나라도 놓치면 흐름이 끊겨요.
그중에서도 자주 막히는 말이 있어요.
- Can I jump in here?
여기서 제가 끼어도 될까요? - Let me pull up the file.
파일 열어볼게요. - Can we circle back to that?
그 부분으로 나중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 Sorry, I missed that.
죄송해요, 못 들었어요.
이 말들은 외운 적이 없어서 막힌 게 아니에요.
장면이 없어서 막힌 거예요.
「단어보다 장면이 없어서 막혀요」

회의통화에서 쓰는 말은
짧고 빠르게 지나가요.
pull up을 직역하면 「위로 당기다」가 되고
jump in을 직역하면 「뛰어들다」가 되어
어색하죠.
- I'm going to mute myself for a sec.
잠깐 음소거할게요. - You're breaking up.
잘 안 들려요. - Can you speak up a bit?
조금 더 크게 말해 줄 수 있어요?
장면이 없으면 글자로만 남아요.
회의통화에서 말이 나오기 전에
이미 늦어버리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follow 하나로 네 문장을 풀어요」

회의에서 이 말이 정말 자주 나와요.
I'll follow up on that after the meeting.
직역하면
「회의 후에 그것을 위로 따라갈게」가 되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follow를
뒤를 끝까지 쫓아가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지금 끝내지 못한 일을
나중에 끝까지 쫓아가서 처리하겠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Can you follow along?
같이 따라올 수 있어요? - I'm having trouble following you.
따라가기 어려워요. - Follow my lead.
내 방향을 따라와요. - Let's follow up with the client.
클라이언트 쪽을 쫓아가서 확인해요.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회의통화에서 막혔던 말이
그림 하나로 열리는 느낌이에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