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귀대명사를 공부할 때
myself, yourself, himself, herself 목록을 외우셨죠.
그런데 막상 문장에서 보면
어디서 쓰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재귀대명사가 낯선 건 규칙 때문이에요」

주어와 목적어가 같을 때 쓴다고 배웠는데
그게 느낌으로 오지 않잖아요.
그냥 목록처럼 외우다 보면
문장에서 딱 꺼내 쓰기가 어렵거든요.
- I cut myself.
나 자신을 베었어. - She blamed herself.
자기 자신을 탓했어. - They enjoyed themselves.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 He taught himself.
스스로 독학했어.
이 문장들에서 왜 -self 가 오는지
규칙으로는 금방 흐릿해져요.
「-self 가 없으면 의미가 달라져요」

영어에서 her 와 herself 는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요.
- She introduced her.
다른 여자를 소개했어. - She introduced herself.
자기 자신을 소개했어. - He looked at him.
다른 남자를 봤어. - He looked at himself.
거울에서 자기 자신을 봤어.
-self 가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문장이 완전히 다른 뜻이 돼요.
그래서 감각으로 잡아야 해요.
규칙보다 그림이 훨씬 빠르거든요.
「self 그림 하나로 여럿이 풀려요」

미드에서 이 말이 자주 나와요.
Make yourself at home.
직역하면 「집에서 너 자신을 만들어라」가 되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self 를
행동이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집을 편하게 느끼듯 있으라는 뜻이에요.
「편하게 있어요」가 되는 거죠.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Enjoy yourself tonight.
신나게 즐겨요. - Teach yourself something new.
스스로 뭔가 배워요. - Help yourself to some coffee.
마음껏 드세요. - Just be yourself.
그냥 네 모습대로 있어요.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재귀대명사는 규칙이 아니라
행동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감각이에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