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을 영어로 외치면

시험 보는 친구에게 "화이팅!"(표준 표기는 파이팅) 하고 외치죠. 미국·영국에선 이 구호를 안 써서 "싸운다"로 들릴 수 있어요.
안전한 건 이쪽이에요. You can do it! (넌 할 수 있어!) All the best! (잘되길! · 영국·인도에서 흔해요)
파이팅 같은 구호가 영어에 없진 않아요. 홍콩 영어의 add oil(加油), 싱가포르의 jiayou 가 같은 자리에 쓰입니다. K-드라마를 본 사람은 Fighting! 도 알아들어요.
스킨십은 영어에서 잘 안 통해요

skinship 은 일본에서 와서 한국에 자리 잡은 말이에요. 영어권 일상 대화에선 거의 안 씁니다.
- physical affection — 신체적 애정 표현
- public displays of affection — 남들 앞에서 하는 애정 표현 (미국에선 줄여 PDA)
- touchy-feely — 스킨십이 잦은 (놀리는 말투)
They're not big on public displays of affection. (둘은 남들 앞에서 애정 표현을 잘 안 해요.) PDA 는 민망하다는 뉘앙스가 있고, 영국에선 다른 뜻(요구 회피)으로도 쓰여요.
touchy-feely 는 칭찬이 아니에요. 영국·호주에선 "감상적"이라는 뜻으로 더 씁니다. 중립적으로는 They're very affectionate. (둘은 참 다정해요.)
매너손은 문장으로 풀어요

어깨에 안 닿게 손을 띄운 사진 포즈, 영어 슬랭으로 hover hand 라고 합니다.
다만 뉘앙스가 반대예요. 매너손은 "배려했다"는 칭찬인데, hover hand 는 "손도 못 대는 어색한 사람"이라는 놀림이거든요. 칭찬은 문장으로 — He kept his hand just above her shoulder. (손을 어깨 바로 위에 띄워 뒀어요.)
예절 전반은 복수형 manners 예요 — He has good manners. 단수 manner 는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 bedside manner(환자 대하는 태도)처럼요.
텐션 높다, 멘붕 — 감정 콩글리시

"텐션 높네!" 의 텐션은 영어 tension 과 다릅니다. 영어 tension 은 긴장감·갈등이에요 — There was tension in the room. (방 안에 긴장감이 돌았어요.)
활기차다는 뜻이면 You're so energetic today! 나 upbeat 이 무난해요. hyper 는 "과하게 들떠 산만하다"는 핀잔이 섞여요. 텐션이 떨어졌다는 쪽은 I'm feeling low. (기운이 없어요.) 를 씁니다.
멘붕은 세 갈래예요. 놀라 요동친 쪽은 I freaked out., 머리가 정지한 쪽은 My mind went blank. (머리가 하얘졌어요.), 황당한 쪽은 I was speechless. (말이 안 나왔어요.)
쿨하다는 한 갈래만 겹쳐요

콩글리시라고 다 틀린 건 아니에요. "뒤끝 없이 넘어갔다"는 뜻일 때는 be cool about it 이 그대로 됩니다.
He was really cool about it. (그는 그 일을 쿨하게 넘겼어요.)
겹치는 건 여기까지예요. "쿨한 이별"은 안 통하고, cool 의 주된 뜻 "멋지다"는 쿨하다에 없거든요.
의심만 하지 말고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오늘 표현 한눈에

- 파이팅(화이팅) → You can do it! / All the best!
- 스킨십 → physical affection (남들 앞이면 PDA)
- 매너손 → just above her shoulder (문장으로)
- 텐션 높다 → energetic / upbeat
- 쿨하다 → be cool about it (뒤끝 없다는 뜻일 때)
오늘 하나만 써 봐도 충분해요. You can do it! 부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