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이붙어서다르게들린다는 걸
귀로 알아채기가 참 어렵죠.
단어 하나하나는 아는데
이어지면 전혀 다른 소리가 돼요.
「받아쓰기는 맞는데 안 들리는 이유」

사전 발음은 또렷해요.
그런데 원어민 말에서 그 소리가 안 들려요.
낱말이붙어서다르게들린다는 게 바로 이거예요.
가장 쉬운 문장도 이어지면 달라져요.
- What do you want?
/wʌdəjə wɑnt/ 처럼 들려요 - Did you eat?
/dɪdʒə iːt/ 처럼 붙어요 - I don't know.
/aɪ doʊnoʊ/ 처럼 뭉쳐요 - Could you say that again?
/kʊdʒə seɪ ðæt əgɛn/ 처럼 바뀌어요
틀린 발음이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원래 저렇게 돼요.
「약한 낱말이 붙으면 소리가 녹아요」

영어는 빠르게 이어질수록
짧고 힘없는 낱말이 줄거나 녹아요.
기능어라 부르는 낱말들이에요.
of, and, a 같은 것들이죠.
- a lot of people
/ə lɑdə piːpl/ — of 가 /ə/ 로 줄어요 - kind of strange
/kaɪndə streɪndʒ/ — kinda 로 들려요 - Let me see.
/lɛmɪsiː/ — let me 가 한 소리로 붙어요
눈으로 보면 세 낱말인데
귀에는 한 덩어리로 들어오는 이유예요.
「of 소리가 녹으면 이렇게 들려요」

이 문장이 낯설게 들린 적 있죠.
I'm kind of nervous right now.
직역하면 「나는 어느 정도 긴장된」이 되어
소리와 뜻이 따로 노는 것처럼 느껴져요.
of 를
A 가 B 에서 비롯된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내 감각에서 긴장이 배어 나오는 상태예요.
그 of 가 말할 때 /ə/ 로 줄어들 뿐이에요.
같은 그림으로 이 말들도 함께 풀려요.
- a piece of cake
케이크에서 나온 한 조각 → 아주 쉬운 일 - all of a sudden
갑작스러움에서 통째로 비롯된 느낌이에요 - end of the day
하루가 다 흘러 나온 마지막 시점이에요 - one of my favorites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서 나온 하나예요
낱말이붙어서다르게들린다는 건
줄어든 소리까지 함께 알아야 해요.
of 그림 하나를 잡으면
그 /ə/ 소리도 같이 잡혀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