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를 꺼내고 싶은데 막히죠.
단어는 아는데 문장이 안 나와요.
cloudy나 sunny는 알아도
대화로 이어지는 말이 따로 있거든요.
「날씨이야기가 어색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영어권에서 날씨이야기는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여는 말로 쓰여요.
한국어처럼 인사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날씨가 그 자리를 채우거든요.
- Nice weather, isn't it?
날씨 좋죠? - Looks like rain today.
오늘 비 올 것 같아요. - It's been so hot lately.
요즘 너무 덥죠. - Can you believe this weather?
이런 날씨, 믿기지 않죠?
이 말들은 단어를 따로 외운 게 아니에요.
덩어리째 귀에 익혀 둬야 나오는 말이에요.
「단어를 알아도 말이 안 나오는 이유」

비가 내린다를 영어로 하면
It rains. 가 먼저 떠올라요.
그런데 실제 대화에서는 달리 나와요.
강도나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지거든요.
- It's pouring outside.
밖에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 We got a lot of rain last night.
어젯밤에 비가 많이 왔어요. - There's a storm rolling in.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요.
한국어는 비가 온다 한 마디인데
영어는 어떻게 오는지에 따라 달리 말해요.
날씨이야기에서 자주 막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이미지로 보면 확 달라져요」

날씨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에요.
It's clearing up.
직역하면 「청소되고 있어」가 되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clear를
가로막혀 있던 것이 사라지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트인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려요.
- The sky is clearing up.
하늘이 개고 있어요. - Clear skies are coming tomorrow.
내일은 맑을 거예요. - I need to clear my head.
머리를 좀 비워야 해요. - Let me clear my schedule.
일정을 비울게요.
단어를 넷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clear 하나만 잡아도
날씨이야기가 훨씬 자연스러워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