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거리다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딱 막히는 순간이 있죠.
민망하다, 부끄럽다와는 좀 달라요.
남이 하는 걸 볼 때 저절로 나오는
그 느낌이거든요.
그걸 담은 말이 영어에 있어요.
「오글거릴 때 뭐라고 해야 할지 막히죠」

한국어로는 한 번에 나오는 말인데
영어로 옮기려 하면 멈춰 버려요.
embarrassing을 써 보지만
그건 내가 창피한 거잖아요.
오글거리는 건 남이 하는 걸 봤을 때
저절로 나오는 반응이에요.
- That acting was embarrassing to watch.
저 연기, 보기 민망했어요. - I couldn't watch that scene.
그 장면을 못 보겠더라고요. - His speech made me look away.
그 연설 때문에 눈을 돌려야 했어요. - I had to cover my eyes.
눈을 가려야 했어요.
이 말들도 쓸 수 있지만
오글거리는 느낌을 딱 담은 말이 따로 있어요.
「cringe, 이 말이 그 느낌이에요」

오글거리다 영어로는 cringe예요.
cringe는 원래 몸을 움츠리다는 뜻이에요.
무섭거나, 민망하거나, 부끄러울 때
몸이 저절로 작아지는 그 동작이요.
명사로도, 형용사로도 써요.
- That's so cringe.
그거 완전 오글거려요. - She cringed when he started singing.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그녀도 몸이 움츠러들었어요. - I cringed at the commercial.
그 광고 보면서 오글거렸어요.
「cringe 그림으로 직접 겪어 봐요」

미드에 이 말이 자주 나와요.
Stop it, you're making me cringe.
직역하면 「그만해, 네가 나를 움츠러들게 해」가 되어
어색하게 느껴지죠.
그런데 cringe를
보기 민망해서 몸이 오그라드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그만해, 너 때문에 오글거린다는 뜻이에요.
같은 그림으로 이 말들도 풀려요.
- His dance moves were cringe.
그 춤 동작이 오글거렸어요. - I cringe every time I think about it.
생각할 때마다 오글거려요. - That movie was so cringeworthy.
그 영화 정말 오글거렸어요. - Why did he say that? Total cringe.
왜 저런 말을 했어요? 완전 오글.
단어를 따로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여럿이 풀린 거예요.
오글거리다 영어로 막혔을 때
cringe 하나면 충분해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