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영어로 배운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사다리인지 궁금해지죠.
사다리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접이식 사다리는 혼자 서고
벽에 기대는 사다리는
벽이 있어야 버텨요.
「접이식이냐 기대는 거냐, 영어도 달라요」

영어 공부도 이 둘로 나뉘거든요.
번역에 기대는 방식은
벽에 세우는 사다리예요.
번역이 없는 상황이 오면
사다리가 쓰러져요.
새로운 장면에서는
번역이 나타나지 않잖아요.
- What's going on here?
무슨 일이야? - That makes sense to me.
맞는 말이네. - I'm totally lost right now.
완전히 모르겠어.
이 문장을 한국어 뜻으로만 외우면
번역이라는 벽에 기댄 거예요.
「그림이 있으면 혼자 서요」

접이식 사다리는 구조 안에
균형이 있어서 혼자 서요.
단어 하나의 그림을 잡으면
번역 없이 영어도 혼자 서요.
사다리영어로 배운다는 말이
바로 이 얘기예요.
이미지 하나가 접이식 사다리처럼
어디서든 혼자 서 줘요.
- I can't figure it out.
모르겠어, 안 풀려. - It doesn't add up at all.
앞뒤가 전혀 안 맞아. - I'll look it up later.
나중에 찾아볼게. - Can you look it up?
찾아봐 줄 수 있어?
뜻을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읽힌 거예요.
「up 그림으로 직접 겪어 봐요」

이 말을 직역해 보세요.
She's really up for it.
「그녀는 그것을 위해 위에 있어」가 되어
말이 안 되죠.
그런데 up을
에너지가 위로 솟아오르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에너지가 올라간 상태라서
뭔가를 하고 싶다는 뜻이에요.
같은 그림으로 이것들도 풀려요.
- I'm not up for it today.
오늘은 에너지가 안 올라왔어요. - Time is up.
시간이 다 올라가 버렸어요. - He woke up early.
잠에서 위로 올라온 거예요. - She gave up too soon.
에너지가 위로 못 가고 꺼진 거예요.
사다리영어로 배운다는 게
이 그림 하나예요.
단어 넷을 따로 외운 게 아니라
up 하나로 넷이 잡힌 거거든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