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야기를 하던 참에
그 사람이 딱 나타난 적 있으시죠.
한국어로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인데
영어에는 호랑이 대신 다른 게 나옵니다.
한국어 속담과 짝이 되는 말입니다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원래는 더 긴 문장이었습니다.
"악마 이야기를 하면 악마가 나타난다."
지금은 앞부분만 남아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한 마디로 씁니다.
나쁜 뜻은 전혀 없습니다.
1.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이야기하던 사람이 마침 나타났을 때 한 마디로 씁니다.
농담 섞인 반가움입니다.
무례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2. 문장으로 이어갈 때

Speak of the devil, we were just talking about you.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방금 네 얘기 하던 참이야.
뒤에 설명을 붙이면 상대가 상황을 바로 이해합니다.
짧게만 말하면
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3. 전화가 왔을 때

Speak of the devil. That's him calling.
제 말 하면 온다더니. 그 사람 전화네.
나타나는 게 사람만이 아니어도 됩니다. 연락도 포함입니다.
메시지가 왔을 때도 그대로 씁니다.
4. 당사자가 답할 때

Were you talking about me?
내 얘기 하고 있었어?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보통 이렇게 되받습니다.
농담으로 이어가면 자연스럽습니다.
All good things, I hope.
좋은 얘기였길 바라.
5. 조금 더 부드럽게

We were just talking about you!
방금 네 얘기 하고 있었어!
devil 이 부담스러우면 이 문장만 써도 충분합니다.
처음 보는 사이나 격식 있는 자리라면
이쪽이 안전합니다.
"제 말 하면 온다"를 영어로 하면

Speak of the devil
가장 흔하고 농담으로 받아들여집니다.
We were just talking about you
무난하지만 속담 맛이 없습니다.
The tiger comes when spoken of
한국 속담을 직역한 것이라 안 통합니다.
사무실에서 마주친 대화

Did Mark finish the report?
마크가 보고서 다 했대요?
Speak of the devil. Here he comes.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저기 오네요.
Were you talking about me?
제 얘기 하셨어요?
All good things, I promise.
좋은 얘기였어요, 정말로.
속담 한 줄이 대화를 웃으며 열어줍니다.
어색해질 수 있는 순간을
가볍게 넘기는 장치입니다.
정리

devil 을 보고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어에 호랑이가 있듯
영어에는 악마가 있을 뿐입니다.
같은 발상을 다른 재료로 말한 겁니다.
발상으로 붙잡는 방식이 궁금하시면
샘플 강의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