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을 때 Wow 하나로는 부족해요

갑자기 소식을 들으면 입에서 나오는 말이 Wow 하나뿐인 분이 많아요. 그런데 영어는 놀람의 종류마다 쓰는 말이 다릅니다. 못 믿겠는 건지, 되묻는 건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에 따라 갈려요.
- No way! 말도 안 돼요. (못 믿겠다)
- Seriously? 진심이에요? (되묻는다)
- Oh no. 어떡해요. (나쁜 소식)
같은 놀람인데 상대가 받는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되받는 말이 없으면 상대는 이야기를 계속할지 말지 망설이게 돼요. 아래에서 자리별로 하나씩 갈라 볼게요.
못 믿겠을 때 쓰는 말

사실이 아닐 것 같을 때 나오는 말이에요. 진짜로 부정하는 게 아니라 놀랐다는 표시입니다.
- No way! You got the job? 말도 안 돼요! 합격했어요?
- You're kidding. 농담이죠.
- You've got to be kidding me. 진짜 농담이겠죠.
- I can't believe it. 믿기지가 않네요.
다만 No way 는 상황에 따라 거절로도 쓰입니다. No way, I'm not doing that. 절대 안 해요. 처럼요. 놀람인지 거절인지는 억양과 앞뒤 말이 정합니다.
되묻고 싶을 때 쓰는 말

들은 게 맞는지 확인하는 자리예요. 짧게 되받는 말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 Seriously? 진심이에요?
- Are you serious? 진짜예요?
- For real? 실화예요?
- Wait, what? 잠깐, 뭐라고요?
For real 과 Wait, what 은 편한 사이에서 쓰는 말이에요. 거래처나 상사 앞이라면 Really? 나 I had no idea. 전혀 몰랐어요. 쪽이 안전합니다. 억양도 한몫해요. Seriously? 는 끝을 올려 말하면 놀람이지만, 끝을 내려 말하면 어이없다는 쪽에 가까워집니다.
나쁜 소식에 놀랐을 때

놀람에 걱정이 섞이는 자리예요. 여기서 No way 를 쓰면 남의 일처럼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
- Oh no, what happened? 저런, 무슨 일이에요?
- That's terrible. 정말 안됐네요.
- I'm so sorry to hear that. 그 얘기 들으니 마음이 안 좋네요.
- Are you okay? 괜찮아요?
여기서 I'm sorry 는 사과가 아니라 안타깝다는 뜻이에요. 내 잘못을 인정하는 말로 오해해서 못 쓰는 분이 많은데,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좋은 소식에 놀랐을 때

축하가 섞인 놀람이에요. 표정보다 말이 먼저 나와야 상대가 알아챕니다.
- That's amazing! How did you do that? 정말 대단해요! 어떻게 한 거예요?
- Congratulations! 축하해요!
- I'm so happy for you. 제 일처럼 기뻐요.
- Good for you! 잘됐네요!
Good for you 는 말투에 따라 비꼬는 말로도 들려요. 억양에 자신이 없으면 That's great. 나 That's amazing. 이 무난합니다. 축하는 짧을수록 진짜처럼 들려요. 긴 문장을 만들다 타이밍을 놓치는 것보다 한 마디를 바로 던지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한 마디만 골라 두세요

표현 여섯 개를 한 번에 쓰려고 하면 결국 다시 Wow 로 돌아옵니다. 자주 오는 세 자리에 하나씩만 정해 두세요.
못 믿겠으면 No way. 되묻고 싶으면 Seriously? 나쁜 소식이면 I'm so sorry to hear that. — 이 세 마디면 놀란 순간의 침묵이 사라집니다.
놀람은 타이밍이라 늦게 나온 표현은 힘이 없어요. 오늘 누군가에게 소식을 들으면, 정해 둔 말 하나를 바로 입 밖으로 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