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스피킹결과 앞에 the 가 붙는 이유

토익스피킹결과가 나온 날,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요. I got my results today. (오늘 결과 받았어요.) 시험 점수는 영어에서 보통 복수형 results 로 말합니다.
친구가 되묻습니다. How were the results? (결과 어땠어요?) 여기서 the 가 붙는 건 듣는 사람도 어떤 결과인지 알기 때문이에요. the 는 "우리 둘 다 아는 그거"라고 콕 집는 표시입니다.
콕 집히는 상황은 크게 세 가지예요. 서로 아는 것, 하나로 좁혀지는 것, 앞에 이미 나온 것. 하나씩 보겠습니다.
① 서로 아는 그것

같은 공간에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죠. Can you open the window? (창문 좀 열어줄래요?) 처음 꺼낸 말이어도 눈앞에 그 창문이 있으면 the 예요.
I'm going to the bank. (은행 다녀올게요.) 어느 지점인지 서로 몰라도 이렇게 말합니다. the doctor, the post office 도 같은 무리로, 장소 이름이 통째로 굳어진 경우예요.
시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How was the test? (시험 어땠어요?) 상대가 어제 시험 본 걸 아는 사이라면 the test 가 자연스러워요.
② 하나로 좁혀지는 것

우리가 아는 대상이 하나면 헷갈릴 일이 없죠. The sun is bright today. (오늘 해가 밝네요.) Look at the moon. (달 좀 봐요.) 해와 달은 보통 the 로 굳어져 있어요.
단 모습을 묘사할 때는 a 를 씁니다. a full moon (보름달), a clear blue sky (맑고 파란 하늘)처럼 여러 모습 중 하나를 말하는 경우예요.
순위를 붙일 때도 대상이 하나로 좁혀집니다. She was the first to finish. (그녀가 제일 먼저 끝냈어요.) 다만 동사 뒤에서 부사로 쓰면 관사가 없어요. She finished first. (그녀가 먼저 끝냈어요.)
③ 앞에 이미 나온 것

듣는 사람이 아직 모르는 걸 처음 꺼낼 때는 a, 같은 것을 다시 가리킬 때부터 the 입니다. I bought a book. The book was fun. (책 한 권 샀어요. 그 책 재밌었어요.)
복수형이나 셀 수 없는 명사는 처음부터 a 를 붙이지 못해요. I bought rice. The rice was cheap. (쌀을 샀어요. 그 쌀은 쌌어요.)
뒤에 설명이 붙어 대상이 확정되면 처음부터 the 입니다. the book I bought yesterday (어제 내가 산 그 책)처럼요. 결국 ①과 같은 원리예요.
the 를 안 붙이는 쪽

반대쪽도 같이 알아두면 훨씬 쉬워요. 여럿 중 아무거나 하나라면 a 를 씁니다. I need a pen. (펜 하나 필요해요.)
종류 전체를 말할 때는 관사 없이 복수형이나 셀 수 없는 명사를 그대로 씁니다. I like music. (저는 음악을 좋아해요.) Books are expensive. (책은 비싸요.) go to school 처럼 관사 없이 통째로 굳어진 표현도 덩어리로 외우면 편해요.
도시·나라 이름 앞에는 대개 안 붙어요. I live in Seoul. (서울에 살아요.) 단 복수형 나라 이름과 강·산맥·바다에는 붙습니다. the Philippines, the Han River, the Alps 처럼요.
3초 점검법

말하기 직전에 이것만 물어보세요. 듣는 사람이 어떤 건지 콕 집을 수 있나. 그렇다면 the 입니다.
아니라면 둘 중 하나예요. 여럿 중 하나면 a/an, 종류 전체면 관사 없이(no article) 갑니다. 이 세 갈래만 잡아도 문장이 훨씬 또렷해져요.
토익스피킹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오늘 배운 세 경우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The results were better than I expected.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어요.) 이 한 줄이 입에 붙으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