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스피킹등급, 조동사 폭이 답변 인상을 바꿉니다

토익스피킹 Q11 의견 제시하기에서는 상대를 설득하거나 권하는 말이 자주 나와요. Q5-7 전화 응대형 문항에서도 상대에게 무언가를 권할 일이 생깁니다.
이때 should 만 다섯 번 반복하는 답변과, 상황에 따라 강도를 바꾸는 답변은 인상이 다릅니다. 문법이 틀려서가 아니라 쓸 수 있는 표현의 폭이 좁으면 단조롭게 들리기 때문이에요.
should — 가장 무난한 기본값

should 는 "~하는 게 좋겠어요" 정도의 부드러운 권유예요. 강요가 아니라 내 의견을 얹는 느낌이라 친구나 동료에게는 무난합니다.
- I think you should call them first. — 먼저 전화해 보는 게 좋겠어요.
- You should rest today. — 오늘은 쉬는 게 좋겠어요.
다만 맨몸의 You should... 는 고객이나 상사에게는 훈수처럼 들릴 수 있어요. 앞에 I think 를 붙이거나, 뒤에서 볼 might want to 로 감싸는 편이 낫습니다.
had better — 경고가 깔린 조언

had better 는 "안 그러면 곤란해진다" 는 뜻이 뒤에 숨어 있어요. 그래서 단순한 권유보다 훨씬 세게 들립니다.
- You'd better leave now, or you'll be late. — 지금 나가셔야 해요, 안 그러면 늦어요.
- You'd better not tell him. — 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말하면 곤란해져요.
부정형은 had better not 이에요. not 이 better 뒤에 붙습니다. 지금·오늘처럼 임박한 상황에 쓰고, 습관이나 일반론에는 안 붙어요. You should exercise regularly. 는 자연스럽지만 여기에 had better 를 넣으면 어색합니다.
친구 사이에서는 흔하게 쓰지만, 고객이나 상사에게 쓰면 위협처럼 들릴 수 있어요.
ought to 와 might want to

ought to 는 should 와 뜻이 거의 같고 결만 조금 더 딱딱해요. 격식 있고 살짝 예스럽게 들려서 요즘 회화에서는 should 가 훨씬 흔합니다.
- You ought to apologize first. — 먼저 사과하는 게 맞아요.
- You might want to check first. — 먼저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might want to 는 사다리의 첫 칸, 가장 약한 쪽이에요. 지시가 아니라 제안으로 들려서 상대를 누르지 않고 돌려 말해야 하는 자리, 특히 고객 응대 같은 구어 상황에 잘 맞습니다.
격식 있는 이메일이나 안내문이라면 You may wish to confirm. —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쪽이 더 자연스러워요.
권하는 강도 사다리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세집니다. 순서만 외워 두면 상황에 맞는 표현이 바로 나와요.
- might want to — 가장 부드러운 제안
- should = ought to — 기본 권유. 강도는 비슷하고 ought to 가 더 딱딱한 결
- had better — 경고가 섞인 조언, 임박한 상황에만
- have to / must — 의무, 또는 아주 강한 추천
have to 와 must 는 의무 말고 열렬한 추천으로도 써요. You have to try this place. — 여기 꼭 가 보셔야 해요. 이때는 압박이 아니라 감탄에 가깝습니다.
등급별로 갈아 끼우는 법

5~6등급은 should 반복만 벗어나도 충분해요. 조언 한 문장에 이유 한 줄을 붙이는 습관부터 만드세요.
I think you should book it online, because it's cheaper. — 온라인으로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그게 더 싸거든요.
7등급 이상을 노린다면 답변 속 상대가 누구인지 보고 표현을 갈아 끼웁니다. 고객이나 윗사람이면 might want to, 지금 안 하면 곤란해지는 상황이면 had better 로요.
오늘은 should 와 had better 두 개만 확실히 구분해 보세요. 이 둘의 차이가 몸에 붙으면 나머지는 금방 따라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