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시간이 모자란 진짜 이유

토익 시간 안에 Part 5를 다 푸는 게 생각보다 어렵죠. 한 문제에 20초씩만 써도 30문제면 벌써 10분입니다.
그런데 동사 시제(verb tense) 문제 하나에서 보기를 하나씩 넣어 보다 보면 1분이 그냥 갑니다. 토익시간 배분이 무너지는 지점이 대개 여기예요.
그 시제 문제에서 자주 발목을 잡는 게 과거완료, had + 과거분사입니다. 오늘은 이것 하나만 정리할게요.
과거완료는 과거보다 더 과거

과거완료는 과거의 어떤 시점보다 더 먼저 있었던 일을 가리킵니다. 주어가 I든 he든 they든 형태는 had 하나뿐이에요.
The train had already left when I arrived.
(내가 도착했을 때 기차는 이미 떠난 뒤였어요.)
도착한 것도 과거고 떠난 것도 과거인데, 떠난 쪽이 더 먼저죠. 그래서 먼저 일어난 일에만 had left를 씁니다.
기준이 되는 과거가 문맥에 있어요

과거완료는 "그때보다 먼저"라는 뜻이라, 그 '그때'가 문맥에 있어야 자연스럽습니다. 토익 Part 5에서는 대개 같은 문장 안에 그 단서가 보여요.
By the time he called, we had finished the report.
(그가 전화했을 때 우리는 보고서를 끝낸 뒤였어요.)
여기서 기준은 he called, 그보다 먼저 있었던 일은 had finished입니다. 기준 과거도 기준 시점도 안 보이면 과거완료가 답일 확률은 낮아져요.
기준 과거를 찾는 단서

자주 나오는 것부터 찾으세요. by the time, when, by + 과거 시점입니다. 이 중 주절에 과거완료를 부르는 건 주로 by the time 쪽인데, 그 절이 과거일 때만 그래요. 절이 현재형이면 주절은 미래완료가 됩니다.
By the end of last year, the company had opened 20 branches.
(작년 말까지 그 회사는 지점 20개를 열었어요.)
By the time you arrive, I will have finished the report.
(당신이 도착할 때쯤 저는 보고서를 끝냈을 거예요.)
already, never, just는 '완료형이다'까지만 알려주는 신호예요. 현재완료인지 과거완료인지는 과거 기준 시점이 있느냐로 갈립니다.
I have already sent the invoice.
(이미 청구서를 보냈어요.)
I had already sent the invoice when he called.
(그가 전화했을 때 저는 이미 청구서를 보낸 뒤였어요.)
말을 전하는 문장도 자주 나옵니다. He said that he had sent the invoice.(그는 청구서를 보냈다고 말했어요.)처럼 said 뒤에 그보다 먼저 있었던 일이 오면 had + 과거분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토익 문법 문항에서는 이 자리의 과거완료가 정답으로 자주 나옵니다.
before·after가 있으면 과거형도 OK

과거완료를 배우면 순서가 있는 문장마다 다 쓰고 싶어져요. 그런데 before와 after는 그 단어 자체가 순서를 알려줍니다.
He left before I came.
(내가 오기 전에 그는 떠났어요.)
After the client left, we revised the contract.
(고객이 떠난 뒤 우리는 계약서를 고쳤어요.)
먼저 일어난 일은 before 앞에, after 뒤에 옵니다. 자리는 반대지만 둘 다 단순 과거로 충분해요.
그러니 보기에 과거완료가 있다고 고르지 마세요. before·after가 있으면 순서는 이미 표시됐으니 단순 과거를 먼저 의심하고, '두 과거 중 더 먼저'라는 해석이 꼭 필요할 때만 과거완료를 고릅니다.
오늘 가져갈 세 가지

첫째, 과거완료는 had + 과거분사 하나입니다. 주어에 따라 모양이 바뀌지 않아요.
둘째, 기준이 되는 과거를 먼저 찾으세요. by the time, when, by + 과거 시점이 자주 나오는 단서입니다.
셋째, before·after가 보이면 단순 과거부터 의심하세요. 20초 안에 넘기면 토익 시간이 남습니다. 오늘 예문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