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팟캐스트로 공부하겠다고 앱을 켰는데
뭐부터 들을지 막히시죠.
BBC가 좋다는 말도 있고
ESL 팟캐스트가 낫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추천보다 먼저 확인할 게 있어요.
「속도가 맞아야 들립니다」

영어팟캐스트가 안 들리는 이유는
단어를 몰라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말하는 속도가 내가 읽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거예요.
이런 문장을 눈으로 읽어 보세요.
-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요. - What do you think?
어떻게 생각해요? - Give me a second.
잠깐만요.
천천히 읽으면 다 아는 표현이지만
팟캐스트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요.
읽는 속도가 듣기의 천장이거든요.
영어팟캐스트 앱은 대부분 속도 조절이 돼요.
0.75배로 낮추면 같은 내용이 달리 들려요.
「연음이 문장을 뭉갭니다」

영어는 단어와 단어가 붙어서 발음돼요.
글자로 보면 세 단어인데
소리로 들으면 한 덩어리예요.
- Did you eat yet?
밥 먹었어? - I want to go.
나 가고 싶어. - What do you want to do?
뭐 하고 싶어? - Let me know.
알려줘.
이 문장들은 실제로 들을 때
붙고 줄어서 전혀 다르게 들려요.
영어팟캐스트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이 연음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out 하나로 겪어 볼게요」

팟캐스트에 이 말이 자주 나와요.
Hear me out.
한글로 옮기려 하면
「나를 밖에서 들어」가 되어 말이 안 되죠.
out을
안에 있던 것이 끝까지 밖으로 나오는 그림으로 보면
한 번에 잡혀요.
내 말을 끝까지 꺼내 들어달라는 뜻이에요.
그러면 이 말들도 같이 풀립니다.
- Run out of time.
시간이 다 빠져나갔어요. - Figure it out.
끄집어내서 알아내세요. - Check it out.
꺼내서 확인해봐요. - Speak out.
속 말을 밖으로 내세요.
단어를 네 번 외운 게 아니라
그림 하나로 넷이 풀린 거예요.
오늘 영어팟캐스트를 틀기 전에
속도부터 낮춰 보세요.
「이미지영어가 무엇인가요」
단어를 하나씩 외우는 대신
그림 한 장으로 여러 말을 한 번에 잡는 방식이에요.
방금 보신 것처럼
뜻을 옮기지 않아도 문장이 그대로 읽힙니다.
스티븐영어는 이 방식으로
전치사부터 원서 읽기까지 이어집니다.



